상례작법

장례식장의 염불소리

윤법종 2017. 2. 14. 18:34



사람이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죽는다 것은 무엇일까


신령한 이 한물건은 천지보다 앞서있었고

천지가 무너지도 다시 또 남네


장례식장의 하루를 보노라면

뭔가 모르게 아쉬움이 많다


천지보다 앞서서 신령하고

산하대지가 무너지도 홀로이 남는


이 한물건 보내는데

의식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달을 가리키는덴

손가락만 보는 것도 문제지만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없다면

어찌 달을 볼 수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