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잘못 드셨습니다
길을 잘못 드셨습니다
문제인대통령께
봉정사가 아니라 보정사입니다. 복을 짓는 것이야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만, 보정사 방문만이 재앙급 폭염을 잡을 수 유일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보정사는 너무 누추해서 높은 분이 품위와 권위를 지키시며 오실 곳이 못됩니다.
그러나 오셔야 합니다. 나라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초기진압이 중요하다합니다. 분초가 아까울 뿐입니다. 낮은 곳이 올라오고 높은 곳이 푹 꺼집니다. 살인적인 폭염의 원인이, 정개산 송전철탑 때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에 폭염은 잡힐 것입니다. 그래야만 세계적인 대재앙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난 7월27일 대통령의 생각한 번 하는 것만으로 폭염이 수그러진다면 정개산송전철탑이전뿐이겠느냐는 글을 올린 그 다음날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소승도 놀란 적이 있습니다.
채면과 권위 때문에 길을 잘못 드셨다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꼭 당나귀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 나귀 젖이 몸에 좋다는 소리를 듣고, 당나귀 생식기를 움켜잡고 젖을 짜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나비효과재앙에서 나비가 꼭 멕시코산이어야 재앙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며, 작금의 폭염의 원인이, 세계적인 대재앙의 원인이 정개산에 세워진 송전철탑 때문이다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정개산을 관통하는 ①②의 터널이 개통되면 솥뚜껑을 열 수 없는 가마솥에 불을 때는 것처럼 가마솥세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한 것을 말씀드렸는데 이 예측이 사실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두고 어찌 우연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힘의 일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 개가 스님을 못 내려가게 하네. 이뭐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