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급하지 않으리오
박근혜대통령께
정개산하를 관통하는 [분당~여주간복선전철선]이 금년 상반기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합니다. 이는 실제 진행형이며 실지상황입니다. 저는 수없이 [정개산의 철탑을 제거하지 않으면] 지금의 사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성 글을 올렸습니다.
그럴 리가 있겠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확신하건데, 정개산에 송전철탑이 세워져있는 한, 정치, 경제, 군사, 통일, 민생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유시무종(有始無終)이 될 것입니다. 시작만 부지런히 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벼룩 한 마리 잡다가 초가삼간 태워먹는다]는 속담과 개성공단전면중단조치가 그 한 예가 아닐까합니다. 벼룩 한 마리 잡자고 그 많은 사람들을 이 추운 날에 내 쫓는 격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아주 유능한 사람이 성급하게 잘못된 판단을 내린 이유가 무엇일까? 그 원인은 정개산의 송전철탑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속세를 등지고 출가(出家)한 사문(沙門)이 이런 글을 창피한 줄 모르고 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2003년 정개산에서 큰개가 나타나서, 산을 못 내려가지 막는 이상한 사건을 겪게 됩니다. 그때 휴식 중인 군인들이 [어, 개가 스님을 못 내려가게 하네.]라고 말한 후 지금까지 정개산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이상했습니다. 왜 막았을까. 왜 개가 나의 앞을 막았을까. 왜 하필 그 순간 군인들이 이 광경을 보고 있었을까. 정개산(鼎蓋山), 군인들, 큰개, 중(衆), 이 만남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들의 상의(象意)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서둘러야 합니다. 급합니다. 정개산에 철탑이 세워져있다는 것은, 안방에 똥을 싸놓고 신문지로 덮은 격이 되어서 빨리 치우지 않는 한 두고두고 속을 썩일 것입니다. [정개산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는 말은 그 어떤 이론이나 어떤 지식의 알음알이로 풀 문제가 아니라 신(神)과의 대화창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통령께서 [정개산]을 생각만 하더라도 그 어떤 변화가 유리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분당~여주간복선전철선]개통이전이어야 합니다. 만약 이 순서가 뒤집힐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재앙과 재화가 밀려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관리자양반, 좀 전해주시오. 안심하고 편안하게 모두가 잘 사는 길이, 서울 가는 길이 어찌 고속도로만 있겠오? 글이 뒤죽박죽이지만 이해하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bojungsa를 참고바랍니다.
2016년 2월 18일 법종합장
이렇게 박근혜대통령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려고 했다. 그런데 내 마음이 변했다. 그냥 지켜 보겠다는 심산이다. 아, 그래도 아직도 왜 개가 산을 못 내려가게 막았는지 모르겠다. 그걸 안다면 우리 모두가 안심하고 잘 사는 길이 보일까?
[정개산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우연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힘에 의한 것이라면 내가 이렇게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단 앞을 알 수 없는 터널의 길이가 길어질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