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와 업의 안경을 벗어버려라
그대는 삶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으신 후 말씀하셨다.
“참으로 기이하도다. 저들의 마음 가운데에도 나와 똑같은 지혜와 덕성이 있는데, 다만 번뇌와 업장에 덮여 자신의 참모습을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구나.”
부처님은 성불하실 때 어디 먼 곳에서 부처님을 모셔와 성불하신 것이 아닐 것이다. 위대한 조사스님들께서 견성성불하실 때 어디 저 먼 곳에서 부처님을 모셔와 견성성불하신 것이 아닐 것이다.
부처님도 조사스님도 모두 그들의 마음 가운데 덮여있던 번뇌와 망상 업장을 걷어 내버리니 그들이 마음 가운데 광명의 부처님 계심을 몸소 깨달아 견성성불하신 것일게다.
우리가 삶을 영위하면서 가장 중요시해야할 대목은 바로 이 부분이다. 우리 인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 영원과 맞닿아있는 우리 인간만의 능력으로 번뇌와 업장의 걷어내는 작업을 거듭해야 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끊없이 또 한다는 것이다. 칼을 숫돌에 갈되 벨수 있을 때까지 갈듯이,
현실세계만을 보자면 한없는 고통과 아픔이 가득하다. 이 같은 고해에서 인간은 여러모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갖가지로 약해진 인간은 무한의 능력을 어떤 형태로 폭발시켜야만 하는데 방향을 잘못 틀면 폭탄이 되어 세상을 모두 재앙으로 뒤덮는다.
자신의 무한 능력을 어떻게 선한 방향으로 폭발시킬 수 있을 것인가. 그 방법론을 올바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삶의 요체중의 요체라 할 것이다.
현대인들의 위기는 대부분 정신적인 것으로 모든 사건들의 이면에는 정신적인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다. 독심으로 회자되는 탐심, 진심, 치심들이 그것이다. 인류의 탐욕이 세계적 경제위기를 낳았고 갖가지 재앙과 전쟁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우리 불자들의 참된 존재의미가 무엇인가하는 근본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어야 한다. 우리 불교는 우리 불자들에게 불(佛)의 가르침을 제대로 가르치야 한다. 그 의무를 다하지 않고 방일하고 있지는 않은가.
불교는 어떠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가. 나는 만중생의 이익을 위해서 행복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모든 이들의 마음 가운데 존재하는 부처님의 참 존재를 일깨워주는 노력을 얼마나 하는가.
나는 저들에게 그저 먹고 마시고 향략을 일삼는 존재만이 아님을 깨닫게 해야 한다. 저들의 경험과 삶 가운데 초월적인 부처님의 의지가 현존하심을 확인토록 인도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참된 책무가 된다 하겠다. 저들의 삶의 일거수일투족이 가능한 한 성스러워지고 성화되어질 수 있는 존재로 나아가도록 끊임없이 유도해야한다.
부처님의 의지에 따른 말과 생각과 행동이 될 때 저들은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삶이 부처님의 의지 따라 성스러워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
그 같은 삶 가운데 자신들의 자녀들이나 가족들, 일가권속들, 이웃들에게까지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음 역시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분신들인 자녀들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그들 모두를 서슴없이 속물스러운 인간으로 전락시키고 만다. 왜 그럴까. 어른들 스스로가 속물스럽기에 어쩔 수없는 현실이라고는 하겠지만 그 어느 부모들이라 할지라도 자신들의 아들딸들이 속물스러워지는 것을 굳이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런데 현대의 부모들인 우리들은 우리 스스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맞아도 왜 맞았는지 무엇 때문에 고통이 괴로움이 슬픈지 그 원인을 제대로 모른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스스로의 본질을 깨달아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부처님의 말씀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자리매김할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무한 자비와 사랑의 실체로서의 우리 모두 거듭 태어나게 해야 한다.
자신의 삶 가운데에서 초의식적인 부처님의 거룩한 의지가 함께 하심을 일깨워주고 부처님의 참된 의지를 구현시킬 수 있는 존재로 승화시켜야한다.
그래야 불교가 살고 불자가 부처님을 부모로 모신 것이 얼마나 다행인 줄 알려주어야 한다. 가르쳐야 한다.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또 다른 나를 위해 가르쳐야 한다.
허공인 부처님께 감사할 줄 모르고 은혜를 모르는 현대인들이 베풀지 못하는 인색한 삶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업의 선그라스를 업장의 3D안경을 속히 벗어라고 외쳐주어야 한다. 소리질러야 한다. 나무관세음보살을 염하라고
이 같은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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