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안내양 없는 버스설계도를 제시하다
제가 고건서울시장님께 ‘안내양이 없어도 운행할 수 있는 버스설계도’를 장문의 편지를 보냈을 때 이미지들입니다.
그 당시 시내버스에서 안내양이 없다는 것은 버스운행이 불가했기 때문에 각 버스회사에는 안내양이 기거할 기숙사는 물론 매일 안내양을 모집한다는 간판을 차에 부착하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하여간 안내양이 “오라이”해야만 버스가 출발할 수 있었고 안내양이 “스톱”하면 버스는 서야했던 시절이였습니다. 누구나 다 한번쯤은 보고 겪었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정확히는 ‘안내양이 없어도 운행할 수 있는 버스설계도’를 고건서울시장님께 보낸 후(고려해보겠다는 짤막한 답장을 받음) 몇 개월부터 서울에는 안내양없는 버스가 제가 설계한 그대로 설명한 그대로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의 버스가 출현했고, 버스 안내양들은 차츰 사라졌고 시외버스에도 고속버스도 안내양은 사라지고 사랑도 애환도 함께 사라져 갔습니다.
제가 고건서울시장님에게 안내양이 없는 버스설계도를 보낼 때 서울의 지하철은 1호선과 순환선인 2호선이 전부였습니다. 그때 저는 전철에서 힌트를 얻어 버스도 전철처럼 자동문을 장착하고 운전수가 안내방송으로 내릴 곳을 알리도록 할 수 있다면 굳이 안내양이 없어도 될 것이라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리고 버스안내양들은 자연히 구로공단 등 산업인력에 투입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참 웃기지 않습니까? 어찌 그 당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하여간 지금 생각해보면 운전수가 없어도 운행이 가능한 버스설계도처럼 상상 이상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아니였을까 생각해봅니다. 정말 생뚱맞지 않습니까?
위의 이미지처럼 그때의 버스는 지금의 버스처럼 앞문과 뒷문이 없고 문이 1개였고 승객은 이 문으로 승차하고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버스에 안내양이 없이 운전수 혼자서 안전하게 운전하면서 차비를 수거하고 문을 닫고 열 수 있느냐였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버스에 앞문을 한 개 더 내서 승객이 앞으로 타고 뒤로 내릴 수 있도록 버스를 제작한 다음 시(市)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점과 안내양을 대신해서 다음 내릴 정류장 이름을 버스운전수가 안내방송을 할 수 있도록 방송장비(카셋트녹음)를 갖추도록 하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차비수거에 대해서는 상하이중의 투명 동전함을 만들어서 운전수 옆에 장착해서 승객이 차비를 스스로 투명동전함에 넣으면 운전수가 확인하고 내리고 또 다음 승객이 스스로 차비를 내면 확인하고 내리도록 한다면 ‘삥땅’ 등 불미스러운 일에서 회사에도 안심하고 시민의 질서의식도 함양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혹 개인택시라도 부상으로 받지 않을까 내심 기대와 희망을 가졌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제보한 아이디어가 서울을 누비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원고비라도 줄줄 알았던 것입니다.
지금처럼 컴퓨터로 워드를 작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줄이 그어진 편지지에 볼펜으로 그것도 몇 십장인지 몇백장인지 모를 양의 편지지, 하여간 그 편지에는 이뿐만이 아니라 한강에 뚝방과 제방을 설치해서 물길은 물길로 만들고 사람길은 사람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해서 한강에는 물이 언제나 출렁이고 풍요롭고 풍족해서 배뛰워 놓고 노래하고 춤추도록 하자는 안과, 제2순환선과 4통8달식 전철망 건설로 서울을 동서남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계획과, 불법주정차 차량에 안내스티커를 붙여서 교통을 원활하게 유도했으며, 지금의 이 안내양 없어도 운행할 수 있는 버스 설계도입니다.
내가 비록 학벌이 없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제공하니 고건서울시장님께서는 실행에 옮겨주셨습니다. 제가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손 치더라도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림에 음식일 뿐인 것을 그분은 알아주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위안을 삼습니다. 다만 제가 왜 지금에 와서 대한민국발전에 공헌했음을 논하냐면 ‘정개산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란 말이 영 먹히지가 않고 오히려 허무맹란한 소리로 들리기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구부러진 소나무가 마을을 지킨다.’는 말을 어디에선가 들었습니다. ‘정개산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라는 말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합니다. 지금 한국은 가뭄도 메리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니 나라가 병이 단단히 들었습니다.
한번 점쳐보자는 것입니다. 내일부터 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장마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이 영향으로 중부지방의 가뭄이 해갈되기를 누구나가 목마르게 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점쳐보자는 것은 만약 9호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가뭄이 해갈된다면, 작년부터 계속된 대한민국 아니 한반도의 가뭄은 정개산에 세워진 송전철탑 때문이 아니기에 다시는 이런 귀찮은 글을 쓰지 않을 것이며, ‘어, 개가 스님을 못 내려가게 하네.’라고 말한 군인들을 헛것으로 잘못보고 그동안 귀신놀음 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또다시 마른장마나 가뭄이 계속된다면 ‘정개산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는 말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아니 관심으로는 안 될 것입니다. 나라가 병이 들어 죽느냐 사느냐 생사기로에 놓였는데 관심뿐이겠느냐는 것입니다.
정개산을 살려야 나라가 삽니다. 아니면 재앙입니다. 이말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하여간 9호태풍 찬홈의 동태를 지켜본 다음 정개산의 위신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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