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약장수
중국 당나라 때 송청이라는 유명한 약장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약을 조제하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었기 때문에 그의 약을 먹고 병이 나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송청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외상으로 약을 지어주었습니다. 연말이면 외상 장부가 수십 권에 이르렀지만 한번도 약값을 독촉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연말이면 외상 장부를 모두 불에 태워버리고 두 번 다시 약값을 묻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그를 ‘대범한 인물’이라 하고 어떤 이는 '그를 어리석은 인물’ 이라 평했습니다.
이런 평가에 송청은 이렇게 답변해 주었습니다. “나는 어리석은 사람도 대단한 사람도 아니다 40년 동안 약장수를 하면서 수 백 권의 외상 장부를 태웠지만 크게 손해 본 적이 없다. 약 값을 떼어먹는 사람도 있으나 나중에 출세해 약값보다 훨씬 많은 보답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